건강칼럼

입이 건강해야 온 몸이 건강하다.

2021.06.01

 

 

 

튼튼한 치아는 우리 몸이 영양소를 얻기 위한 음식을 섭취하는 데 꼭 필요하다. 입 주변이 부르트고 갈라지거나 입 안이 헐면 밥을 먹기가 너무 힘들다. 그리고 잇몸이 쉽게 붓고 출혈이 생기는 치은염 및 치조골이 손상되는 치주염을 포함한 치주질환은 심장질환, 당뇨, 치매 등 심각한 전신 질환과의 연관성도 많이 연구되고 있다. 2019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외래 다빈도 상병 통계' 중 총 환자 수 및 급여비 총액에서 치은염 및 치주질환이 1위를 차지할 만큼 나이와 관계없이 치주질환을 앓는 사람들도 계속 늘어나며 건강에 영향을 주는 핵심요소로 주목받고 있다. 치아 및 치주질환을 포함해 입의 건강관리에 도움이 되는 건강기능식품은 무엇이 있을까?

 

 

1. 구강 내 항균작용에 도움을 주는 프로폴리스추출물

 

 


 

프로폴리스(propolis)는 벌집의 작은 틈새를 채워서 외부로부터 벌집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나무의 수액과 꽃가루, 벌의 침(타액) 등을 섞어서 만든 물질이다. 프로폴리스추출물은 충치균을 포함해 구강 미생물에 대한 항균활성 및 구강에 상처가 있는 사람이 섭취한 결과 염증이 감소된 결과를 근거로 구강 내 항균작용에 도움을 줄 수 있음기능성을 허가받았다. 구강 내 세균에 의해 생성되는 치태를 제때 제거하지 않아 생성되는 치석은 치주질환의 원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구강 내 항균작용은 입의 건강을 지키는 데 도움을 준다. , 이 기능은 프로폴리스추출물이 구강에 직접 닿을 수 있는 스프레이, 팅크제(액상), 츄어블 캡슐, 필름제 등의 형태에만 해당한다. 물로 삼켜먹는 프로폴리스추출물 캡슐은 항산화 기능성만 얻을 수 있으므로 구강 내 항균작용과 항산화 기능성을 동시에 얻고 싶다면 프로폴리스추출물의 기능성분 플라보노이드가 하루 섭취량 기준 16~17 mg 표시되는 츄어블 캡슐이나 팅크제(액상)를 선택해야 한다.

 

 

2. 잇몸출혈 관리에 도움을 주는 비타민C

 


 

비타민C는 조직과 조직을 연결하는 결합조직 형성에 관여하므로 섭취가 부족하면 잇몸 부종 및 출혈 등이 증가할 수 있다. 2018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를 보면, 비타민C1일 권장섭취량 대비 남자는 73%, 여자는 62%만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날 만큼 한국인의 일반 식이에서 섭취량이 적은 대표적 영양소다. 비타민C1일 권장 섭취량이 100mg 인 것을 고려하면 평균 섭취량이 매우 낮은 것을 알 수 있다. 흡연 및 음주자의 경우 혈중 비타민C 농도가 더 낮기 때문에 잇몸출혈이 잦다면 비타민C 보충제 섭취가 도움이 될 수 있다. 잇몸출혈과 함께 생성되는 염증물질은 치조골에도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어 방치할 경우 치아에 악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꼭 관리가 필요하다.

 

  

 

 

 

3. 치아 건강에 필수적인 칼슘


치아는 뼈와 함께 체내 칼슘 저장고로서 작용한다. 뼈 건강은 골다공증 검사로 상태를 확인해서 관리 및 예방할 수 있지만 치아의 경우 그렇지 않다. 그러나 식이를 통해 충분한 칼슘을 섭취하지 않을 경우 우리 몸은 치아와 뼈에 저장된 칼슘을 빼내어 혈액 중의 칼슘 농도를 적정 범위로 유지함으로써 생리적 기능을 조절하기 때문에 칼슘 섭취 부족은 뼈와 치아에 모두 영향을 준다. 칼슘은 비타민C와 마찬가지로 한국인이 권장섭취량 대비 섭취가 부족한 대표적 영양소다. 우유, 두유, 치즈 등의 유제품을 하루 1~2회 섭취하지 않는다면 일반 식이에서 충분한 칼슘을 얻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따라서 자신의 식습관을 고려할 때 칼슘 섭취가 부족하다면 치아 건강을 위해 칼슘 보충제 섭취를 권한다.   


4. 구내염에 도움을 주는 비타민B2, B6

구내염은 구강의 점막에 발생하는 염증 질환이다. 통증이 심하고 음식이 닿으면 아프기 때문에 구내염이 생기면 식사를 제대로 하지 못해 건강이 나빠진다. 세균이나 곰팡이 등의 감염으로 발생하기도 하며, 비타민이나 철분 결핍 등의 영양불량 또는 피로나 스트레스 등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 특히 비타민B6가 부족하면 단백질 및 아미노산의 이용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구내염, 구순염, 설염 등의 증상이 자주 발생한다. 비타민 B6가 체내에서 활성형인 피리독살인산(pyridoxal-5'-phosphate,PLP)으로 전환되려면 비타민 B2(리보플라빈)가 필수적이므로 비타민B2 결핍은 그 증상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 비타민B는 피로 및 스트레스 상태에서 필요량이 증가하므로 평소 피곤할 때 구내염이 자주 발생한다면 비타민B군 섭취를 권한다. 


5. 구강 내 유익균 증식에 도움을 주는 구강유산균

구강유산균은 주로 구취 관련 연구가 많이 알려져 있다. 구취는 입 안에 유해균이 증가할 경우 심해지는 것으로 설명되는 데 구강유산균이 입 안의 유익균을 증가시키고 유해균을 억제함으로써 도움을 주는 것이다. 앞서 설명한 프로폴리스추출물이 직접적으로 유해균을 억제하는 ‘항균물질’ 이라면 구강 유산균은 유익균을 증가시켜 유해균이 살기 어려운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다. 구강유산균이 구취 외에 입 관련 질환에 관한 직접적인 연구는 없지만, 구강 내 유해균 증식은 구취 외에도 입 안의 염증 회복에 영향을 주어 구내염, 치은염 등의 회복기간이 길어지는 사람들이 보조요법으로 활용하기도 한다. 또한 입 안이 마르면 유해균의 증식이 더 쉬운 환경이 조성되므로 평소 입마름이 심한데 구내염이 반복되고 있다면 구강유산균을 함께 섭취하는 것도 도움을 줄 수 있다.  


(출처 : 굿에이징 (http://www.goodage.co.kr/news/articleView.html?idxno=762/ 그린스토어 노윤정 약사 )